🐈‍⬛개발자를 위한 교양서 : 스트리트 코더🐈‍⬛ 후기

 

스트리트 하면 고양이...

 

스트리트 코더 : 네이버 도서

 

장점

경험을 늘려준다.

실제 개발을 하며 만났던, 만날 사례와 고민을 함께 해준다.

 

단점

언어에 종속적인 설명들이 종종 있다.

C#, js를 기반으로 된 설명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을 제외하고 보아도 이해에 문제가 있지는 않았다.

 

대중교통의 이야기꾼으로 강력 추천 !

 

우테코 슬랙에서 제임스 코치님이 추천한 책이 있었다.

스트리트 코더였다. 사실 이 때는 사놓고 읽지 않은 책들이 이미 많았기에 구매하지는 않았다.

그러다 서점에서 우연히 마주쳐 들여다보았을 때 불량식품 같은 맛에 이끌렸다. 

마침, 길벗 개발자 리뷰어에 선정되어 책을 읽을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 :)

 

건강한 불량식품책 (?)

지루하지 않은 책, 눈길을 끄는 제목, 현대인을 이끌기에 맞춤형인 책이다. 

책의 제목이나 내용에서 종종 재밌는 내용을 찾을 수 있다.

"클래스를 사용하지 마라", "불량 코드를 작성하라", "if/else를 사용하지 마라", "테스트를 작성하지 마라", "버그를 수정하지 마라"...

이런 말도 안 되는 제목들이 많다. 사실상 제목만 이렇지, 내용을 읽고 보면 '하지 마라'가 아니라, '이런 방식으로 사용하지 마라'이다.

 

예시에서 이러한 방식들이 왜 문제인지 코드와 함께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경험했던 내용은 공감하고, 복기해 보며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할 수 있었다.

경험하지 않았던 내용은 문제 상황을 미리 생각해 보며 고민할 수 있었다.

 

적당한 두께, 적당한 양, 적당한 난이도, 읽기 편한 책

우테코를 수료 후 늘어진 나는 정말 딱 이 자세로 책을 읽었다. 그만큼 편안했던 책.

하지만, 종종 어려운 내용도 있었다. 언어에 종속적인 코드도 있었기에 집중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런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코드만 냅다 던져주는 게 아니니까!

 

우테코에서 미션을 하며, 팀 프로젝트를 하며 여러 문제들과 고민들을 만났다.

이러한 일들에 대해 이 책은 같이 고민해 주고, 문제점과 해결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불안함, 새로운 API 추가에 따른 연쇄적인 수정이 필요할 때, SOLID가 별로라는 점, 테스트라는 보험을 들으라는 것

 

"나의 불안함은 무능력과 무지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이해했다."

"API가 추가될 때마다 새로운 비즈니스 계층 클래스나 메서드, 관련 DB 계층의 클래스와 메서드를 만들어야 한다."

"SOLID가 우리를 더 나은 프로그래머로 만들기보다는 의미 있는 약어를 위해 억지로 끼워 맞춘 느낌을 준다."

"테스트는 매몰 비용의 오류와 반대로 ‘보험'처럼 작동한다."

 

다들 너무 공감 가는 내용 아닌가... 때문에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술술 읽을 수 있었다.

 

경험의 확장

• 비슷한 일을 하지만, 사용하는 곳마다 조금씩 다른 상황.
• 개선할 수 없어 갈아엎어야 하는 상황

위와 같이 다양한 상황과 함께 예시를 제공한다. 이것들은 모두 경험이다.

항상 고민만 많았던 나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열어주었다.

만약 다음에 다시 이런 상황들을 겪는다면, 이 책을 읽을 때 미리 했던 고민이 도움이 될 것이다.

 

총평

위에서 편한 책이라고 말했지만, 돌이켜보면 우테코를 하지 않았다면 이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것 같다.

테스트가 무엇인지 몰랐다면, C/C++ 경험이 없다면, 프로젝트 경험이 없다면 공감가지 못할 내용이 많다.

때문에 프로젝트를 한 번 이상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든 추천할만한 책인 것 같다.

특히, 크기가 딱 좋다. 대중교통은 심심함을 제공하기에 항상 대중교통에서 읽을 책이 필요하다. 대중교통용 책으로 적절한 것 같다.